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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현미 vs 백미: 영양학적 비교와 비소 위험성

by greencap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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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와 백미는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쌀이지만, 영양소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최근 현미가 백미보다 영양적으로 더 우수하지만,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무기 비소(Arsenic) 함량이 더 높아 건강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미와 백미의 영양학적 차이, 비소 함량과 그 원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추가 연구의 필요성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현미 vs 백미: 영양학적 비교와 비소 위험성

 

 



현미와 백미의 영양학적 비교

 

1. 현미

현미는 쌀겨와 쌀눈, 배유가 모두 남아있는 통곡물로, 식이섬유, 비타민 B군, 비타민 E, 마그네슘, 칼륨, 아연 등 각종 미네랄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합니다. 100g 기준으로 현미는 백미보다 단백질(7~8g vs 6~7g), 지방(2.5~3g vs 0.5~1g), 식이섬유(2.5~3.5g vs 0.3~0.5g),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이 훨씬 높습니다.


2. 백미

백미는 도정 과정에서 쌀겨와 쌀눈이 제거되어 주로 탄수화물(배유)만 남아 영양소가 크게 줄어듭니다. 백미는 소화가 쉽고 식감이 부드럽지만, 현미에 비해 비타민 B군, 마그네슘, 칼륨, 식이섬유 등 주요 영양소가 현저히 적습니다.

 

 

▼ 식품의역품안전처의 현미밥의 영양 성분에 대해 알아보세요!

 

현미밥의 영양 성분│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 발표된 쌀에 대한 비소 함량과 무기 비소 농도 연구 결과(미시간 주립대)

 


2025년 미국 미시간 주립대 연구팀은 미국산 쌀과 전 세계 쌀을 대상으로 백미와 현미의 비소(특히 무기 비소) 함량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1. 미국산 쌀

백미의 평균 무기 비소 농도는 0.093μg/kg, 현미는 0.138μg/kg으로, 현미가 백미보다 48%가량 더 높았습니다.


2. 전 세계 쌀

백미의 평균 무기 비소 농도는 0.136μg/kg, 현미는 0.163μg/kg으로, 현미가 약 20% 더 높았습니다.

 

 


3. 쌀겨

무기 비소 농도가 1.769μg/kg(77% 무기 비소)로, 쌀알 내부보다 10배 이상 높았습니다.

 

 

▼ 미시간 주립대 연구팀의 현미와 백미의 비소 유해성 조사 결과를 확인해 보세요!

 

현미와 백미의 비소 유해성 조사 결과│미시건 주립대 연구팀



현미가 백미보다 비소 함량이 높은 원인

 

쌀의 영양 분포
쌀의 영양 분포


비소는 벼가 자라는 과정에서 주로 토양과 물을 통해 흡수되며, 쌀알의 외피(쌀겨)와 쌀눈에 집중적으로 축적됩니다. 현미는 쌀겨와 쌀눈이 그대로 남아있어 비소가 더 많이 남아있습니다. 반면, 백미는 도정 과정에서 쌀겨와 쌀눈이 제거되어 비소 함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연구에 따르면 현미의 겨층에는 쌀알 내부보다 무기 비소가 72~98% 더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소의 건강에 대한 유해성


비소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중금속입니다. 무기 비소는 유기 비소보다 인체에 훨씬 더 해롭고,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암, 방광암, 피부암, 심혈관질환, 신경계 이상, 성장 장애, 면역 결핍, 인지기능 저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영유아는 체중 대비 음식 섭취량이 많아 비소에 더 취약합니다.

 

 

 



쌀 흡수를 통한 비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1. 성인

미시간 주립대 연구팀은 “성인의 경우, 일상적인 쌀 섭취로 인한 비소 노출이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매일 다량의 현미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에는 만성 노출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다양한 곡물을 섞어 먹거나 쌀을 깨끗이 씻고 충분히 불려 조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2. 영유아(6~24개월)

영유아는 체중당 음식 섭취량이 성인보다 높아, 비소 노출 위험이 훨씬 큽니다. 6~24개월 영유아가 현미를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우, 비소 일일 섭취량이 0.295μg/kg으로 WHO 권장 안전 기준(0.21μg/kg)을 초과했습니다. 반면 백미는 0.140μg/kg으로 안전 기준 이내였습니다. 만성적인 비소 노출은 영유아의 성장 장애, 면역 결핍, 인지 발달 저하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추가 연구 필요성


현재까지의 연구는 주로 미국산 쌀과 단기 노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다양한 품종·산지·조리법에 따른 비소 축적 및 배출 효과, 장기적 건강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국가별로 쌀의 비소 허용 기준이 명확히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식품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적·과학적 연구가 시급합니다.



결론


미국 미시간 주립대 연구팀은 성인의 경우 일상적인 쌀 섭취로 인한 비소 노출이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지만, 체중당 음식 섭취량이 많은 영유아(특히 6~24개월)에게는 현미 섭취 시 비소 노출 위험이 백미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현미의 영양적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쌀을 여러 번 깨끗이 씻고, 충분히 불려 조리하거나 다양한 곡물과 섞어 먹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현미와 백미의 장단점을 균형 있게 고려하고, 장기적 안전성에 관한 추가연구와 정책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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