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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결혼식 신문화: 효율성과 개성을 중시한 새로운 트렌드

greencap 2025. 2. 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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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전통적인 결혼식 관습에서 벗어나 실용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결혼식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부케 던지기 생략, 단체사진 촬영 최소화, 축의금 키오스크 도입 등은 하객과 예비부부 모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며, 성평등적 가치관 반영과 기부 문화 확산은 이들의 독특한 가치관을 보여줍니다. 이 글에서는 MZ세대가 선호하는 결혼식의 변화와 그 의미를 살펴봅니다.

 

짧은 웨딩드레스
짧은 웨딩드레스



전통적 식순의 변화: 부케 던지기 생략


MZ세대는 전통적인 결혼식 관습에서 벗어나 실용적이고 간소화된 방식을 선호하며, 대표적으로 '부케 던지기'를 생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케를 받은 친구가 느끼는 부담감과 추가적인 비용이 주요 이유로 꼽힙니다.

최근에는 부케를 받은 친구가 이를 말려 액자나 캔들 등으로 제작해 신부에게 돌려주는 문화가 유행하면서, 공방에 의뢰할 경우 최대 수십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한 신부는 부케를 던지는 과정에서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 않거나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생략의 이유로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케를 직접 보관하거나 하객들에게 작은 꽃다발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대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결혼에 대한 MZ세대의 변화된 인식을 ‘결혼 2030 TREND’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결혼 2030 TREND REPORT │ UPPITY

 


단체 사진 촬영 생략


결혼식 후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찍는 단체사진(일명 '원판 촬영')을 생략하는 커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하객들이 오랜 시간 대기하지 않고 바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한 참석자는 단체 촬영이 없어 식사 시간을 여유롭게 가질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원판 촬영이 하객 참석 인증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어, 장단점이 공존하는 변화로 평가됩니다.

 


축의금 키오스크 도입

 

축의금 키오스크
축의금 키오스크


MZ세대 예비부부들은 축의금 접수 과정을 효율화하기 위해 '축의금 키오스크'를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객은 키오스크에 이름과 소속을 입력하고 현금을 투입하면 자동으로 식권과 주차권이 발행되며, 이후 축의금 데이터는 엑셀 파일로 정리되어 신랑·신부에게 전달됩니다.

 



키오스크는 현금 분실 우려를 줄이고, 축의금을 받는 가족 구성원이 식장에 참석할 수 있도록 돕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어르신들은 이러한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거나, 결혼식을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만든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 마음 키오스크 홈페이지에서 축의금 키오스크 대여 방법과 비용에 대해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마음 키오스크 홈페이지



실용성과 활동성을 중시한 웨딩드레스


MZ세대 신부들은 활동성을 중시하여 헬퍼 없이도 움직일 수 있는 짧은 웨딩드레스를 선호합니다. 베일 역시 매매혼 관습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유로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신부는 하객들이 자신이 베일을 착용했는지 기억조차 못했다며 실용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의 편안함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가치관을 반영합니다.

 

성평등적 가치관 반영: 입장 방식의 변화

 

양가 부모 동시 입장
양가 부모 동시 입장


전통적으로 신부가 부친의 손을 잡고 남편에게 인계되는 형식은 부계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형식을 거부하고 혼자 입장하거나 양가 부모가 함께 입장하는 방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신부는 아버지로부터 남편에게 인계되는 의미가 싫어 혼자 버진로드를 걸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양측 부모가 쌍쌍이 손을 잡고 입장하며 두 가족이 하나 되는 상징적 의미를 담은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주례 없는 결혼식과 기부 문화 확산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인사를 초청해 주례를 맡기는 전통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신 친구나 가족의 축사와 축가로 식순을 구성하며, 결혼식을 간소화해 절약한 비용을 기부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4년 한 예비부부는 결혼식을 간소화해 절약한 비용 500만 원을 강동성심병원에 기부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효율성과 개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결혼식 문화


MZ세대의 결혼식은 효율성과 개성을 중시하며 전통적 관습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독특한 방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부케 던지기 생략, 단체사진 촬영 최소화, 축의금 키오스크 도입 등은 하객과 예비부부 모두에게 편리함과 만족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 활용과 기부 문화 확산은 MZ세대의 가치관과 사회적 책임감을 반영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변화는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결혼식 문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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