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이나 욕실에서 종종 발견되는 분홍색 물질은 단순한 때나 곰팡이가 아닌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라는 박테리아입니다. 오늘은 이 분홍색 박테리아의 발생 원인, 위험성, 병원에서 빈발하는 이유 및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발생원인
세라티아 마르세센스(Serratia marcescens)는 주로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발생하는 박테리아입니다. 화장실 변기나 욕실에서 자주 발견되는 이 분홍색 박테리아의 주요 발생 원인을 알아봅니다.
1. 높은 습도
세라티아 마르세센스 박테리아는 습도가 높은 환경을 선호하여, 욕실이나 화장실은 물 사용으로 인해 자주 습해지므로 이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제공합니다.
2. 유기물 존재
이 박테리아는 비누 잔여물, 샴푸나 바디워시 잔여물, 피부 각질, 기타 유기 물질 등의 유기물을 영양분으로 삼아 성장합니다:
3. 인산염 함유 물질
세제나 청소용품에 포함된 인산염은 이 분홍색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4. 부적절한 환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은 습도가 높게 유지되어 박테리아 성장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5. 불충분한 청소
정기적이고 철저한 청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박테리아가 축적되어 번식할 수 있습니다.
6. 물이 고이는 장소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타일 틈새, 샤워실 구석, 변기 보울, 싱크대 주변 등의 장소에서 잘 자랍니다. 이러한 장소들이 물기가 잘 마르지 않아 박테리아 성장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위험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기회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청소와 적절한 환기를 통해 이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험성
이 분홍색 박테리아는 습한 환경에서 흔히 발견되는 기회감염성 병원체로,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위험을 주지 않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다양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1. 일반적인 감염 경로
1) 요로 감염: 세라티아 마르세센스에 의한 요로 감염 중 30~35%의 환자가 무증상이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의료기구 사용 이력이 있습니다.
2) 호흡기 감염: 병원 내 감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특히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에게 위험합니다.
3) 상처 감염: 수술 후 상처나 화상 부위에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안구 감염: 결막염, 각막염, 안구내염, 누관 감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기회감염성 병원체(Opportunistic pathogens): 평소에는 감염을 일으키지 않거나 약한 증상만을 유발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체입니다.
2. 감염 실태
1) 패혈증: 병원 내 혈류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2) 심내막염: 특히 정맥 주사 약물 사용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으며, 사망률이 높습니다.
3) 수막염: 드물지만 심각한 중추신경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연구 결과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미국에서 병원 내 감염 사례의 1.4%를 차지하며, 대부분의 세라티아 마르세센스 균주는 여러 항생제에 내성이 있어 치료가 어렵습니다. 이 병원균에 의한 심내막염의 경우, 한 연구에서 50%의 높은 사망률이 보고됐으며, 생존자의 대다수에서 울혈성 심부전과 신부전 같은 합병증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콘택트렌즈 관련 각막염의 약 18%가 이 분홍색 박테리아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 장기 입원 환자, 의료기구를 사용하는 환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 환경에서의 위생 관리와 개인위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욕실을 건조하게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이 이 박테리아의 번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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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낀 '분홍색 때', 곰팡이 아냐"...호흡기 안좋다는데, 정체는? - 코메디닷컴
욕실 샤워실 바닥이나 변기를 보면 어느새 분홍색 물질이 껴있는 걸 발견하곤 한다. 어떤 이는 화장품 찌꺼기가 쌓인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고, 세제가 남아 생긴 곰팡이 정도로 여기기도 했다.
kormedi.com
세라티아 마르세센스가 병원에서 자주 발견되는 이유
1. 환경 적응력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서, 병원의 세면대, 화장실 파이프, 샤워기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쉽게 서식할 수 있습니다.
2. 의료기기 오염
카테터, 인공호흡기 등 의료기기에 쉽게 부착되어 생물막(biofilm)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는 병원 내 감염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3. 항생제 내성
이 박테리아는 여러 항생제에 대해 내성이 있어 병원 환경에서 살아남기 쉽습니다.
4. 면역력 저하 환자
병원에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많아 감염을 일으키기 쉬운 환경입니다.
5. 교차 감염
의료진의 손이나 오염된 의료기기를 통해 환자 간 전파가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6. 불충분한 위생 관리
병원 내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됩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병원 내 감염의 주요 원인균 중 하나로 자주 발견되며, 특히 카테터 관련 감염, 요로 감염, 호흡기 감염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방법
세라티아 마르세센스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습도 관리와 정기적인 청소가 핵심입니다.
1. 습도 관리
욕실의 상대습도를 60%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이는 세라티아 마르세센스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샤워 후 최소 20분 동안 환기팬을 가동하거나 창문을 열어 습기를 제거하면, 욕실 내 습도를 30~50%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2. 정기적인 청소
최소 주 1~2회 욕실 청소를 해야 하며, 염소계 표백제를 물과 1:10 비율로 희석하여 사용하면 99.9%의 세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3. 물기 제거
샤워 후 타일, 샤워 커튼, 욕조 등의 물기를 즉시 제거함으로서, 습도를 20~30% 낮출 수 있습니다. 샤워 후 샤워 커튼은 펼쳐서 말리고, 정기적으로 세탁합니다.
4. 누수 수리
작은 누수도 습도를 5~10%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즉시 수리해야 합니다.
5. 항균 제품 사용
항균 효과가 있는 욕실용품을 사용하면 세균 성장을 70~80% 억제할 수 있습니다.
6. 표면 처리
실리콘 틈새에 곰팡이 방지 처리를 하면 세균 성장을 90% 이상 억제할 수 있습니다.
7. 규칙적인 환기
하루에 최소 2번, 각 30분씩 욕실 환기를 해줘야 하며, 이는 실내 습도를 20~30% 낮출 수 있습니다.
8. 제습기 사용
욕실 내 제습기 사용으로 습도를 40~50%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꾸준히 실천하면 세라티아 마르세센스의 재발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습도 관리와 정기적인 청소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 두 가지만으로도 재발 가능성을 60~70%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맺음말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박테리아로, 주로 욕실에서 발견됩니다. 일반적으로는 큰 위험이 없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청소와 환기, 습도 관리 등을 통해 이 박테리아의 번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깨끗하고 건강한 욕실 환경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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