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는 가입자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금융시장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된 획기적인 제도입니다. 이 서비스의 실시 배경, 주요 내용, 주의 사항, 비용 최소화 방법 및 이전 실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비스 실시 배경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는 가입자의 권익 향상과 금융시장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기존에는 퇴직연금 계좌 이전 시 모든 상품을 해지하고 현금화해야 해서 중도해지 수수료와 시장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있었습니다. 이는 가입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금융기관 간 경쟁을 저해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로 가입자들은 기존 상품을 유지한 채 다른 금융기관으로 이전할 수 있게 되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더 나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서비스는 가입자의 선택권 확대, 금융기관 간 건전한 경쟁 촉진, 퇴직연금 시장의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적 결정입니다.
서비스 내용
이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는 보유한 퇴직연금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그대로 다른 금융기관으로 옮길 수 있게 됩니다
1. 실물이전이 가능한 상품
1) 원리금 보장상품
예금, 이율보증보험(GIC),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
2) 원리금 비보장상품
공모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2. 실물이전이 불가능한 상품
리츠, 머니마켓펀드(MMF), 주가연계증권(ELS),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등은 실물이전이 불가능합니다.
3. 서비스 규모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400조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으며, 업권별 적립 규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은행: 210조2811억원
• 증권사: 96조5328억원
• 보험사: 93조2654억원
4. 서비스의 한계
1) 동일 유형 간 이전만 가능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동일한 제도 내에서만 이전이 가능합니다.
2) 상품 취급 제한
옮기려는 금융사에서 해당 상품을 취급해야 이전이 가능합니다.
3) 보험사 상품 제한
퇴직연금(자산관리) 계약이 보험계약 형태인 경우 실물이전이 불가능합니다.
4) 주식 이전 불가
주식은 실물이전 대상이 아니므로, 주식을 보유한 퇴직연금 계좌를 옮기려면 계좌 이동 2일 전에 주식을 매도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이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금융사들에게 소비자 홍보와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당부했으며, 시행 초기에 시스템 운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서비스 신청 전에 확인해야 할 주의 사항
1. 이전 가능 상품 확인
예금, 채권, ETF 등 대부분의 상품은 실물이전이 가능하지만, 리츠, MMF, ELS, 디폴트옵션 상품 등은 실물이전이 불가능하므로 현금화 후 이전해야 합니다.
2. 계좌 유형 제한
동일한 유형의 계좌 간에만 이전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DC형은 DC형으로, IRP는 IRP로만 이전할 수 있습니다. 단, 같은 금융사 내에서는 DC형에서 IRP로의 이전이 가능합니다.
3. 사전 조회 서비스 활용
실물이전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사전 조회 서비스(개설 예정)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이용 중인 금융사에서 조회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4. 수수료 비교
금융사별로 수수료가 다르므로, 이전 시 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해야 하며, 비대면 IRP 계좌 개설을 통해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5. 상품 다양성 및 거래 편의성 고려
금융사별로 제공하는 상품의 종류와 거래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6. 전문 상담 서비스 운영 확인
퇴직연금 전문 인력, 상담센터,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등을 갖춘 금융사를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7. 이전 과정 모니터링
실물이전 신청 후 이전 결과를 SMS나 휴대폰 앱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8. 시스템 안정성 고려
일부 금융사의 경우 시스템 구축 지연으로 서비스 개시가 늦어질 수 있으므로, 이전하고자 하는 금융사의 서비스 개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결정하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물이전 시 수수료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법
1. 비대면 IRP 계좌 개설
비대면으로 IRP 계좌를 개설하면 수수료를 크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금융사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IRP에 가입하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습니다. 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경우 연간 0.2~0.4%의 관리 수수료가 부과되는 반면, 비대면 계좌는 이러한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2. 수수료율 비교
금융사별로 수수료율이 다르므로, 이전 시 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해야 합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 각 금융사의 수수료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증권사 활용
일반적으로 증권사의 퇴직연금 수수료율이 은행보다 낮습니다. 금융투자업계의 총비용부담률은 0.325%로, 은행권의 0.412%보다 낮은 편입니다.
4. 수수료 면제 이벤트 활용
많은 금융사들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맞춰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추가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합니다.
5. 장기 운용 계획 수립
중장기 운용 계좌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수료를 고려하여 계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퇴직연금 실물이전 시 수수료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대면 IRP 계좌 개설과 증권사 활용을 통해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의 실익
1. 비용 절감
기존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이전할 수 있어 중도해지 수수료 등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일부 증권사들은 비대면 IRP 계좌 개설 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어, 수수료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2. 손실 위험 감소
펀드나 ETF를 매도하고 재매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장 변동성에 따른 손실 위험이 줄어듭니다.
3. 수익률 개선 기회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금융사나 상품으로 쉽게 옮길 수 있어 수익률 개선의 기회가 생깁니다. 특히 증권사의 퇴직연금 상품 평균 수익률이 은행보다 높은 편이어서, 수익률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다양한 상품 선택권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납니다.
5. 서비스 경쟁 혜택
금융사들 간의 경쟁으로 인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혜택이 제공될 수 있습니다.
6. 시간 절약
특히 해외 펀드의 경우, 매매 후 현금화까지 최장 14일이 걸리던 것을 실물이전으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실익들로 인해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자신의 노후 자금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다만, 실물이전에는 일부 제한사항도 있으므로, 본인의 상황과 보유 상품을 잘 확인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물이전 서비스 시행 지연 기관 안내
실물이전 시행 지연 금융기관 및 예정일입니다. 기관별 사정에 따라 실물이전 가능일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맺음말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는 가입자들에게 비용 절감, 손실 위험 감소, 수익률 개선 기회 등 다양한 실익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용 시 주의해야 할 점들도 있으므로, 가입자들은 자신의 상황과 보유 상품을 면밀히 검토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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