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책 '읽기'를 통한 배움을 유튜브 학습이 대신할 수 있는가?

1. 성공의 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

성공한 경영자들에게 성공의 요인에 대하여 질문했을 때 70%는 직장에서 얻은 경험, 20%는 상사나 선배들의 가르침을, 10%는 학교 교육이라고 대답한 연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1988년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이루어졌고, 연구타당성에도 문제가 있어서 그 결과에 대한 한계도 분명합니다.

2. 연구의 타당성을 반증하는 사례들

물려받은 '유산‘없이 자수성가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 연구는 전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학창 시절 학교 도서관의 책을 다 읽어버린 후 더 이상 읽을 책이 없자 백과서전을 A부터 읽었으며, 책에 열중하고 있을 때는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 그의 청력에 문제가 있는지 걱정을 시켰다고 합니다.

2)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 초기엔 매주 임원들에게 책을 나눠주고 토요일에 독서토론회를 열었으며, 그의 첫 사업도 책 장사였습니다.

3)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빌 게이츠도 학교 도서관의 책을 다 읽어버렸다고 하며, 지금도 2주간 오두막에 틀어박혀 식사를 제공해 주는 사람만 출입을 허용하고 책만 읽는 ’생각 주간‘을 40년 이상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4) 워렌 버핏

여가 시간의 80%를 독서로 보내고 있다고 하며. ”성공하려면 독서량을 보통 사람의 5배로 올려 하루에 500쪽을 읽으면 그게 일을 대신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5)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학창 시절의 취미는 그리스와 라틴어 고전을 원서로 읽고 토론하는 것이었다고 했으며, 최근에는 문화, 역사나 기술 관련 책을 한 주에 두 권 이상 읽고 있으며 미디어 사용 시간은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6) 애플의 스티브 잡스

아이패드를 출시할 때 ”당신의 아이들은 아이패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그는 ”우리 아이들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하지 않습니다. 나와 식탁에서 책을 읽고 역사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좋아하지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모두 독서광이라는 공통점을 제외하면, 모두 직장생활 경험도 없었으니 70%의 직장생활 경험도 20%의 상사나 선배의 가르침도 받지 못했으며 그들 중 세 명은 대학을 중퇴했으니 10%의 학교 교육의 도움도 받지 못한 사람들이었습니다.

3. AI 시대에 '읽기'의 중요성

요즘처럼 하루가 다르게 발표되는 혁신적 기술이나 사업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혁명기에는 학창 시절에 베운 것이나 직장 생활의 경험이나 선배나 상사의 도움으로 살아남겠다는 것은 너무나 안일한 자세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적어도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에는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업데이트하는데 필수적인 ’읽기‘가 충분조건은 아니어도 필요조건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4. '읽기'의 대안으로서 유튜브 학습의 문제점

유튜브를 통한 배움이 ’읽기‘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유튜브는 ’학습 속도‘에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튜브는 콘텐츠 제작자가 속도를 결정하고 우리는 그 속도에 끌려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튜브 학습은 그 콘텐츠에 대하여 비판적 사고가 어려워져 제작자의 생각을 ’주입‘ 당하고 극단적 사고로 치우치기 쉽습니다.

5. 맺음말

자율적인 ’읽기‘는 개인의 학습 능력과 관심에 따라 다양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습득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유튜브 학습은 시각적인 강점을 가지지만 학습 속도와 깊이의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AI 시대에도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읽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두 방식은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되어야 하며, 유튜브 학습만을 의존하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