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과도하면 발생하는 질환인 고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촉진하게 되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콜레스테롤 적정 수준,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원인, 진단 방법, 치료해야 하는 원인, 방치하면 유발되는 질환, 치료 방법 및 완치 가능성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이란?
- 고지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과다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콜레스테롤은 세포막 구성과 호르몬합성에 필요하지만, 과도하면 동맥경화증을 일으킵니다.
- 콜레스테롤에는 좋은 콜레스테롤(HDL)과 나쁜 콜레스테롤(LDL) 두 종류가 있는데, HDL은 과다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이동하여 대사 시켜 심혈관질환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LDL은 조직에 축적되어 염증을 유발하고 동맥경화증 등의 혈관질환을 일으킵니다.
2. 콜레스테롤적정 수준
- 총콜레스테롤은 200mg/dL 미만,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남녀 모두에서 60mg/dL 이상 유지하는 것이 정상이며, 이 수치가 남녀 모두에서 60mg/dL 이상이면 심혈관보호 효과가 있습니다.
-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은 남녀 모두에서 130mg/dL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협심증, 당뇨병, 심근경색증, 말초혈관 질환 등이 있는 경우라면 100mg/dL 미만이 되도록 유지해야 합니다.
이상지질혈증 진단 기준(건강보험공단)
콜레스테롤 | 진단 기준 |
총콜레스테롤 | 200mg/dL 미만 |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 60mg/dL 이상 |
중성지방 | 150mg/dL 미만 |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 130mg/dL 미만 |
3.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원인
1) 유전적 원인
-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 젊은 나이(남성 55세 이전, 여성 65세 이전)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으로 급사한 가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족력이 있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 환경적 요인
- 환경적 요인으로 활동량 부족, 고칼로리 및 고지방 식사, 과도한 음주 등이 있습니다. 특히 포화지방(삼겹살, 갈비, 닭껍질, 버터, 치즈, 생크림, 베이컨 등)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중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며, 과음과 과식으로 인한 허리 비만도 콜레스테롤 상승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질환, 약물 및 기타 요인
- 당뇨병, 신장질환, 간경변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의 내분비 대사질환은 콜레스테롤 상승을 동반할 수 있으며, 여성은 폐경 후에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고혈압 치료 등 일부 약물 사용도 콜레스테롤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고지혈증 진단 방법
-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는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으며, 금식하지 않아도 콜레스테롤은 측정 가능하지만, 중성지방 등 다른 지질검사를 위해선 최소 12시간 금식 후 검사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 중성지방은 식사나 음주에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평소 혈중 지질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선 최소 3일 간 금주 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5. 고지혈증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
- 고지혈증 치료의 목적은 동맥경화를 방지해 심근경색증이나 뇌경색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와 고혈압, 당뇨병, 허혈성 심장질환 등 동반질환 유무에 따라 치료여부와 목표치를 결정합니다. 음주, 흡연, 운동부족, 비만 등의 생활습관 교정으로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은 처음부터 약물치료를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시작하기도 합니다.
6. 고지혈증을 방치하면 유발되는 질환
- 혈액에 과도한 콜레스테롤이 있으면 혈관벽에 침착되어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이는 혈관을 막아 순환을 저해합니다. 뇌혈관, 관상동맥, 말초혈관이 좁아지면 각각 허혈성 뇌졸중, 협심증, 말초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또한 나쁜 콜레스테롤의 산화로 염증이 발생하고 플라크가 불안정해져 일부가 떨어지면 혈전증을 유발합니다. 이런 현상이 뇌나 심장의 혈관에서 발생하면 급성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으로 이어집니다.
7. 고지혈증 치료 방법
1) 생활 습관 개선
- 콜레스테롤관리에는 금연, 규칙적 운동, 체중조절이 기본입니다. 술자리의 횟수와 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며, 늦은 시간의 고열량 음식 과식을 피해야 합니다.
- 지방을 줄이기 위해 고기를 아예 먹지 않는 것보다는 기름을 제거한 육류를 건강하게 조리하는 것이 좋으며, 가금류는 껍질을 벗겨 조리하고, 우유 대신 저지방 우유나 두유를 섭취하는 것도 좋고, 생선은 육류 대체식품으로 적합합니다.
- 중성지방 수치가 높다면 술과 단순당 섭취를 줄여야 하며, 전체적인 열량 섭취도 관리해야 합니다.
2) 약물 치료
- 콜레스테롤은 생체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것보다 체내에서 더 많이 합성되기 때문에, 고콜레스테롤혈증치료에는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이 주로 사용됩니다.
- 혈중지방수치가 높을 때는 어떤 성분이 가장 높은지에 따라 약물 선택이 달라지는데, 주로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수치를 정상화하는 것을 우선시하며, 중성지방수치가 계속 높다면 이를 낮추는약물도 병행합니다.
8. 고지혈증 약물로 완치될 수 있나?
-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일시적인 치료로 완치되는 병이 아닙니다. 약물치료 중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을 유지하지만, 약을 중단하면 1-2달 내로 원래 수치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 질환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 생활습관 개선으로 약물치료를 중단하고도 정상 콜레스테롤 농도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역시 꾸준한 조절이 필요하며, 생활습관이 다시 나빠질 경우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재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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