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간병] 노인이 노인 돌보는 시대, 이대로 안된다!

지금은 고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65세 이상의 배우자나 자녀가 노인을 돌보는 시대입니다. 노노간병은 배우자를 포함한 돌봄 가족들에게 체력 부담은 물론이고 경제적 문제와 가족들 간의 갈등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노노간병의 원인, 건강한 노인, 현실, 건강수명과 WHO의 건강보정 기대수명, 배우자의 치매나 뇌졸중의 발병 시 대처 단계 및 해결 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간병시대

1. 노노간병시대?

노노간병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것을 의미하며, 2020년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집에서 주로 간병하는 사람은 배우자 > 딸 > 아들 > 며느리 순으로 나타나 자식보다는 배우자로부터 간병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노노간병의 원인

1) 고령화

노인 인구의 증가로 인해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 1인 가구의 증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부모를 돌볼 자녀가 없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3) 장기요양 서비스의 부족

장기요양 서비스의 부족으로 인해 노노간병가족이 노인을 돌볼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3. 건강한 노인

- 건강한 노인이란 질병이나 복용 약이 많아도 스스로 걷고 씻고 마트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등 일상생활이 가능한 노인을 말하는 것으로, 요즘은 90세가 넘어도 혼자 사는 노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들은 걷는 속도가 느리고, 허리가 굽고 근육이 빠져 지팡이를 사용해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 노인 부부는 어느 한 사람이 거동이 가능한 건강한 노인이면 배우자가 아파도 자녀의 도움 없이 충분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4. 노노간병의 현실

1) 노노간병가족의 비율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노노간병가족의 비율은 18.2%로, 2010년(10.8%) 대비 7.4%p 증가하였습니다.

2) 노노간병가족의 연령

노노간병가족의 연령은 평균 70.8세로, 2010년(67.3세) 대비 3.5세 증가하였습니다.

3) 노노간병가족의 돌봄 부담

노노간병가족은 돌봄 부담으로 인해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5. 건강수명과 WHO의 건강보정 기대수명

건강수명과 WHO의 건강보정 기대수명은 모두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두 개념은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건강수명

건강수명은 특정 연령의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건강하지 못한 기간을 제외하여 계산합니다.

2) WHO의 건강보정 기대수명

- WHO의 건강보정 기대수명은 특정 연령의 사람들이 건강한 상태로 살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WHO의 건강보정 기대수명은 건강수명에서 기대되는 질병과 장애로 인한 건강 손실 기간을 제외하여 계산합니다.

개념	정의	계산 방법
건강수명	특정 연령의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	기대수명-건강하지 못한 기간
WHO의 건강보정 기대수명	특정 연령의 사람들이 건강한 상태로 살 수 있는 기간	건강수명-예측되는 질병과 장애로 인한 건강 손실 기간

- 예를 들어, 기대수명이 80세이고, 건강하지 못한 기간이 10년이라면, 건강수명은 70세가 됩니다. 반면, 기대되는 질병과 장애로 인한 건강 손실 기간이 20년이라면, WHO의 건강보정 기대수명은 50세가 됩니다.

-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7월 12일, 각국의 건강보정 기대수명을 발표하였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세계 평균 건강보정 기대수명은 63.3세입니다. 이는 기대수명(72.6세)에서 기대되는 질병과 장애로 인한 건강 손실 기간(8.3세)을 제외한 수치입니다. 한국은 67.1세로 세계 평균보다 3.8세 낮았는데 이는 기대수명(77.3세)에서 기대되는 질병과 장애로 인한 건강손실 기간(10.2세)을 제외한 수치이며, 남자는 73.1세, 여자는 75.5세였습니다.

6. 배우자의 치매나 뇌졸중의 발병 시 대처 단계

1) 1단계

처음에는 치매. 뇌졸중(뇌경색-뇌출혈), 파킨슨병 등 거동이 힘든 병을 앓는 배우자를 집에서 스스로 돌보게 됩니다.

2) 2단계

배우자의 지병이 만성이 되면 지치고 힘에 부쳐서 가족들에게 부지불식 간에 스트레스를 줍니다.

3) 3단계

배우자를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등 시설로 보내는, 노인 자신으로서는 가장 힘들고 외로운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 시설들은 대부분 다인실이기 때문에 폐렴 등 감염병 위험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7. 해결 방안

1)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정책 마련

정부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노인 돌봄 정책을 강화하여, 노인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노인 돌봄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해야 합니다.

2) 가족 돌봄 지원 강화

가족 돌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가족 돌봄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심리적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3) 사회적 돌봄 확대

사회적 돌봄을 확대하여, 돌봄 공동체와 지역사회 기반 돌봄 서비스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노노간병은 부모님과 자녀 모두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문제입니다. 노노간병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가족,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